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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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센터에게도 찾아온 체력 고민, "밀가루를 끊어야 하나.."

기사입력 2022.01.05 12: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밀가루를 끊어야 하나...” 

이번 시즌 여자배구의 화두는 단연 7개 구단체제로 인한 빡빡한 경기 일정이다. 이전 6개 구단 체제보다 촘촘해지고 빡빡해진 일정에 7개 구단 선수들과 감독들 모두 체력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테랑 양효진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 시즌 ‘블로퀸’의 면모를 과시 중인 양효진이지만, 계속되는 빡빡한 일정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부상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촘촘한 일정 때문에 충분히 회복하고 경기에 나설 시간이 잘 주어지지 않는다고. 

강성형 감독이 4일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고도 한숨을 쉰 부분이 이 부분이다. 강 감독은 “최근 양효진이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고 부상을 안고 있는 것이 걱정이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유지를 시키기 위해 준비를 했는데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선 잘 안나왔다"라며 양효진의 체력 저하를 우려했다. 

양효진 본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확실히 (7개 구단 체제 이후) 일정이 타이트해졌다. 광주 원정도 있고, 자고 일어나면 (쉴 틈 없이) 다시 훈련하고 경기해야 하는 빡빡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매 라운드마다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인데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효진은 체력 관리 방안으로 ‘밀가루 끊기’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자타공인 ‘빵순이’인 양효진은 “밀가루 끊기를 해볼까도 생각했다. 예전에 강제로 밀가루를 끊어봤는데 좋았다. 밀가루 뿐만 아니라 웬만하면 몸에 좋은 것만 먹으려고 하고 있고, 모든 포커스를 체력 관리에 잘 맞춰보려고 한다”라며 체력 관리에 강한 의지를 다졌다. 

어느덧 시즌도 ‘절반밖에’ 남지 않았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로선 ‘절반이나’ 남아있는 시점이다.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진 가운데, 양효진은 “과한 욕심을 부리기 보단 레이스가 아직 남아있으니까,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고 체력관리를 잘 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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