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발언에 맞대응했다.
캐러거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레인에서 빠져!"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에브라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둘은 이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제로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다.
시작은 캐러거였다. 캐러거는 이번 여름부터 줄곧 호날두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캐러거는 지난 11월 미국 매체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같은 클럽이 여전히 37살의 선수에게 의존하는가? 호날두의 득점 기록은 놀랍지만, 그가 4~5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맨유에게 큰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캐러거의 발언에 에브라가 반응했다. 그는 "호날두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캐러거는 775경기를 뛰었는데, 호날두는 801골을 넣고 있다. 이런 사람들도 호날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때때로 나는 사람들이 그들의 레인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앞가림이나 잘 하라는 의미.
캐러거는 멈추지 않고 다시 한 번 반응했다. 그는 4일 오전 맨유와 울버햄튼의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SNS에 "내 레인에서 빠져!"라는 글을 남겼다. 에브라가 언급한 '레인'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차용하며 대답한 것이다.
캐러거 입장에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제 '레인'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축구 선수에서 은퇴 후 스카이 스포츠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의 현 위치를 생각하면 캐러거가 이같은 말을 한 것도 납득이 된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해 21경기 1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스탯 이외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전설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지난달 28일 호날두가 맨유 선수단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