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와 이별을 선택했고, 박하나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0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조사라(박하나)에게 파혼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박단단(이세희)에게 애나킴(이일화)과 미국으로 가라고 말했고,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일부러 모질게 대했다. 이세찬(유준서)과 이세종(서우진)은 우연히 이영국과 박단단의 대화를 엿들었고, 일부러 이영국에게 별장 옆에 있는 스키장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찬과 이세종은 박단단이 별장으로 오게 만들었고, 이영국은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박단단과 별장에서 함께 있어야 했다.
아이들은 이영국과 박단단 몰래 창고에서 이벤트를 준비했고, 이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박단단은 창고로 뛰어들어가 이세찬과 이세종을 구했고, 홀로 불길에 갇혔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고, 이세찬과 이세종에게 불이 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세찬은 "촛불에 불을 붙이다가 불이 났어요"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그러니까 왜 창고에서 초에 불을 붙인 거야"라며 궁금해했고, 이세찬은 "아빠랑 선생님이랑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어주려고 했어요. 창고에 촛불이랑 풍선이랑 꽃으로 꾸민 다음에 로맨틱하게 해서 아빠랑 선생님을 거기 안에 가두려고 했어요"라며 고백했다.
이세찬은 "아빠랑 선생님이랑 둘이 슬픈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영국은 별장 관리인에게 이세찬과 이세종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고, 의식을 잃은 박단단 곁을 지켰다. 박단단은 의식을 되찾았고, 이영국은 "박 선생은 연기 많이 마셨는데 괜찮아요? 몇 시간 동안 기절했는데"라며 걱정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 미국 안 가요. 저 미국 못 가요"라며 눈물 흘렸고, 이영국은 "박 선생. 지금 이 와중에 그 말이 나와요?"라며 곤란해했다.
박단단은 "저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안 가요. 회장님도 더 이상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라며 오열했고, 이영국은 "박 선생 대체 왜 이래요. 어쩌려고 이래요"라며 탄식했다.
다음날 이영국은 박단단과 단둘이 대화했고, "박 선생 말이 맞아요. 일부러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박 선생 미국 보내려고. 박 선생 고집부리지 말고 애나킴 대표랑 미국 가요. 새로운 세상에서 박 선생 꿈 펼쳐 봐요. 나이도 한참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그러기에는 박 선생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영국은 "그리고 박 선생 나 다른 사람이랑 약혼한 사람이에요. 박 선생한테 마음 줄 수 없어요.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 해요"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영국은 이세찬과 이세종에게 "다시는 아빠랑 선생님 이어주려고 그런 일 만들면 안 돼. 아빠 조 실장 아줌마랑 약혼한 거 너희들도 알잖아. 다른 사람이랑 약혼해놓고 그러는 건 반칙이야"라며 설명했다.
이영국은 "세찬이, 세종이 선생님 사랑하지. 선생님 사랑하면 선생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아빠는 결혼도 한 번 했었고 나이도 많고 자식도 세 명이나 있고. 선생님 꿈 이룰 수 있도록 보내드려야지"라며 다독였다.
이세찬은 끝내 조사라가 새엄마가 되면 유학을 보내달라고 선언했고, 이세종은 조사라가 자신들을 혼내기 위해 지하실에 가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사라는 박단단이 별장에 갔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뺨을 때렸다. 조사라는 "너 별장에 왜 갔어. 너 무슨 생각으로 거길 갔어? 약혼녀인 나도 거길 안 갔는데 네가 무슨 생각으로 거길 갔어. 회장님한테 꼬리치려고 간 거지. 너 이거 불륜이야. 내가 너 불륜녀로 SNS에 쫙 다 뿌려줄까? 너 때문에 회장님까지 바람피운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거 보고 싶어? 네가 원하는 게 그거야?"라며 다그쳤다.
이때 이영국이 나타났고, "지금 박 선생한테 이게 무슨 짓이에요?"라며 화를 냈다. 조사라는 "나한테 한 대 맞은 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세요? 약혼자인 나는 안 된다고 하더니 이 계집애는 왜 데리고 가신 건데요. 가서 둘이 무슨 짓을 하신 건데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영국은 조사라의 행동과 아이들이 한 말을 떠올리며 고민했고, 결국 파혼을 결심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우리 파혼해요"라며 통보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