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임 이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당장 성과를 바라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오는 2일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순항하고 있지만, 아직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린다고 경고했다.
현재 토트넘은 세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9승 3무 5패, 승점 30점으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과의 순위 차는 5점이다. 토트넘이 아직 치르지 않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단숨에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시권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일관되게 맨체스터 두 구단, 첼시, 그리고 리버풀과의 수준 격차를 강조하면서 어느 한 구단이 큰 실패를 겪어야 토트넘에게 4위 진입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수년간 축구계에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건 누군가가 실패해야 하고 큰 실패가 있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한자리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월 이적시장에 대해선 토트넘 감독 부임 후 두 달간 선수단 평가를 한 뒤 구단에 선수단 수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4개의 빅클럽이 있다. 그리고 올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요한 투자를 하는 다른 팀들이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이적시장으로 끝나지 않는다. 돈을 투자한다면, 가볍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는 복잡하다. 돈만 관련된 것도 아니다. 수년간 중요한 무언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난 이곳에 그것을 하러 왔지만 난 아주 어려울 거란 것도 안다. 모두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 질문한다. 난 모두에게 아주 솔직히 우리가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두 달간 선수단 평가를 한 뒤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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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