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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발언, 좋진 않아...아무도 몰랐는 걸" 투헬 감독의 아쉬움

기사입력 2021.12.31 18: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로멜루 루카쿠의 발언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31일(한국시간) 1월 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첼시의 최고 이슈는 바로 로멜루 루카쿠가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인터뷰에 관한 투헬 감독의 반응이었다. 

루카쿠는 지난 30일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몸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상황은 행복하지 않다. 투헬은 또 다른 시스템에 내가 맞추기를 원한다"라며 "지난여름 인테르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몰랐다. 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인테르에서 떠났던 상황, 인테르 팬들과의 소통 등 모든 것들이 날 괴롭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약 3주 전에 진행된 것으로 최근 공개돼 인터뷰 공개 시기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루카쿠는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고생하며 10월 중순부터 11월 말, 그리고 12월 중순까지 포함해 총 9경기를 결장한 상태였다. 그는 박싱데이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19라운드에 복귀해 1골 1도움, 직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라운드에도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결정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루카쿠의 인터뷰에 대해 "우리는 이런 건 좋아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어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이상 이에 대해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쉽게 맥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제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좋지 않다.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조용한 환경과 집중력이 필요하고 (저런 이야기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루카쿠에 대해 "루카쿠처럼 큰 선수라면, (그의 말은) 항상 대중에게 알려진다. 그는 자신이 이런 메시지를 갖고 말할 때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라커룸이 항상 조화롭지는 않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구단 내 어떤 사람도 그가 행복하지 않다고 인지하지 못했다. 왜 그가 그렇게 말했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투헬 감독 본인이 구단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아니다. 난 불행하지 않다. 완전히 반대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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