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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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희망 "공은 둥글다..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스즈키컵]

기사입력 2021.12.31 17: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승 도전의 위기에 봉착한 신태용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새해 첫날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결승 2차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9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첫 스즈키컵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스즈키컵 최다 우승팀 태국을 이기기 위해선 최소 다섯골이 필요하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몇몇 큰 팀들은 많은 점수 차로 리드를 가져가고도 결국 흔들린다. 우리는 2차전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태용 감독은 "공은 둥글다. 그리고 축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항상 우리 뒤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우리는 잘 회복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만일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스즈키컵 첫 우승으로 이끌지 못할 경우 그의 거취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난 2023년까지 계약했다. 누구도 경질될 수 없다. 내가 물러나고 싶다면 물러나겠다. 나와 협회 간의 어떠한 합의 없이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며 "난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우리를 믿고 지지해달라고 말하고 싶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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