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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복귀 반 년만에..."첼시서 행복하지 않아"

기사입력 2021.12.31 09:22 / 기사수정 2021.12.31 09:2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이탈리아를 그리워하고 있다.

첼시의 공격수 루카쿠는 지난 3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언론인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루카쿠는 "신체적으로는 괜찮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 투헬은 또 다른 시스템에 내가 맞추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여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이 발생할 지는 전혀 몰랐다. 현재 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인터밀란을 떠난 방식, 인터밀란 팬들과 소통한 방식 등 모든 것들이 날 괴롭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프로리그의 안더레흐트에서 첼시로 이적한 루카쿠는 웨스트 브롬, 에버튼, 맨유, 인터밀란을 거치고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2020/21시즌 세리에A에서 36경기 24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1년 만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이에 첼시 팬들은 최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한 루카쿠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2021/22시즌 초반 루카쿠의 활약은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8월 22일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루카쿠는 곧바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9월 11일 A.빌라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선 멀티골을 터뜨렸다. 3경기 3골의 놀라운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후 리그 4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더니 10월에는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4경기 동안 결장을 했다. 9,800만 파운드(약 1,574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하자 첼시 팬들은 루카쿠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를 둘러싼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루카쿠는 "나는 커리어가 끝나기 전에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 내가 여전히 탑 클래스에 있을 때 그들과 더 많은 승리를 따내고 싶다. 또, 인터밀란 팬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그들이 내게 보여준 행동은 영원히 내게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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