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학연이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집념 넘치는 소향파출소 막내 순경 '오경태' 역을 맡아 밀도 있는 연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회 방송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도인범(이상홍 분)의 손아귀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경태가 류수열(이동욱)의 도움으로 숨어있던 중 도유곤(임기홍)의 일당에게 급습을 당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차학연은 이 과정 속 정윤아 살인사건의 진범 도유곤을 잡아들이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무자비한 폭행을 견뎌내는 경태의 고군분투를 온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이끌었다.
인정사정 없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도유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죽는다고 해도 언젠가 다 밝혀질 거야. 당신이 정윤아씨 죽인 거, 당신이 살인자인거"라며 도유곤을 쏘아보는 경태의 집념어린 모습을 디테일한 감정의 변화 하나까지 담아내는 혼신의 열연으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던 것.
이처럼 극한의 상황, 경태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는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 차학연은 도유곤에게 맞는 씬을 촬영하며, 여러 각도를 담아 내기 위해 촬영이 반복되는 와중에도 지친 기색없이 매 장면을 집중력 있게 소화해 내며 귀감을 산 것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씬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를 이어 나가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차학연은 폭행씬을 연기하며 "경태가 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해나가면서도 전혀 두려움을 모르고 겁이 없는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경찰의 본분을 잊지 않고, 마지막까지 도유곤의 자백을 받아내려 혼신의 힘을 다한 경태의 절박함과 책임감이 찍으면서도 마음을 많이 울렸다. 사건을 헤쳐나가면서도 경태가 가진 공포심이나 두려움, 긴장감을 보시는 분들께도 잘 전달하고 싶었고, 끝까지 진실을 알아내려 열의를 다하는 경태의 집념 어린 모습을 공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소회를 밝히며 경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차학연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tvN ‘배드 앤 크레이지’는 3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