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0)가 지난 26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팀과의 경기에 등판해 첫 실전 피칭을 했다.
이날 니퍼트는 3회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맞아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총 25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
경기 후 니퍼트는 "우선 오랜만에 실전에서 타자들을 상대하게 되어 좋았다.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으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간간이 섞어 던졌다"며 "전체적으로 제구가 낮게 잘 되었고, 변화구의 움직임도 괜찮았다. 아직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현재까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피칭 소감을 밝혔다.
윤석환 코치도 니퍼트의 이날 투구에 대해 "지금 80% 정도 페이스가 올라온 것 같다. 기대했던 대로 볼 각도도 좋고, 앞으로 직구의 힘이 더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구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낮게 잘 제구됐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7회초 터진 김재환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전지훈련 연습경기 일정(5승 2패)을 모두 마쳤다.
[사진 = 더스틴 니퍼트 (C) 두산 베어스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