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첼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오전(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브라이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로써 12승 6무 2패 승점 42점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1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이날 첼시에는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 27분경 투헬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리스 제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마르코스 알론소와 교체됐다. 이에 더해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레아 크리스텐센도 트레보 찰로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첼시는 이미 수많은 1군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주전 레프트백 벤 칠웰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하킴 지예흐, 티아고 실바까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에 감염된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로프터스 치크 또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을 내다볼 필요가 없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윙백이 없다. 모두가 부상을 당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선수들이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이후 휴식 없이 계속해서 뛰고 있다. 나는 내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오는 3일 리버풀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1위 맨시티를 추격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3위 리버풀과의 맞대결은 부담스러운 일전이다. 만약 리버풀에게 패배한다면 순위가 3위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4위 아스널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첼시와 투헬 감독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