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지민이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았다.
한지민은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한지민은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인 소진을 연기했다.
이날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를 '어둠에 있던 나를 꺼내준 작품'이라고 짚었다. 힘든 시기에 만난 작품이었다고.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침체돼 있었다"는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그때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가 많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인데, 굉장히 자극적이고 큰 요소들이 들어가있진 않지만 무난하고 따뜻한 느낌의 영화이지 않나. 내년 이맘땐 코로나가 풀리지 않을까, 그럼 나는 이런 영화가 찾고 싶을 것 같은데, 관객들도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아 목표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후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갑자기 눈물이 난다. 나이가 들어가지고. 너무 죄송하다"며 감정을 추스른 후 "요즘 제가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어서 연말이 가는구나라는 것도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질문해주시니 주마등처럼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 개봉 시기가 정해져 있긴 했다. 빨리 이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촬영을 하면서도 기대를 했던 것 같다"며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올해는 외할머니랑 가족들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때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린시절, 크리스마스를 떠올렸던 것 같다. 엄청 그립단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 갑자기 난 것 같다"고 눈물의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했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