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10주년을 맞은 '코미디빅리그'에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28일 오후,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는 온라인을 통해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박성재CP, 강재준, 김두영, 김용명, 김해준, 문세윤, 박영진, 양세찬, 이국주, 이상준, 이은지, 이은형, 이용진, 이진호, 최성민, 홍윤화, 황제성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코미디빅리그는 10년간 꾸준히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나라 웃음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코미디빅리그'는 3,747일이라는 시간 동안 76만 방청객을 만나 웃음으로 소통했다.
이날 양세찬은 최우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양세찬은 "감사하다. '코미디빅리그'가 없었으면 받지 못했을 텐데 너무나도 감사하다.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2021 K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 문세윤은 "현역 공개 코미디를 하는 코미디언이 대상을 받아서 너무 좋다는 선후배님들의 톡을 많이 받았다. 다음은 같이 하고 있는 동료들, 후배들 차례인 것 같다. 계속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개그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무려 10주년을 맞은 '코미디빅리그'는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문세윤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 자리만 봐도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된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코빅'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관객이 또 다른 멤버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는 코너 안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자칭 '코빅'의 막내 박영진은 "문세윤 씨는 방송 경력으로 봤을 때 저보다 선배님이시다. 근데 저를 처음 보자마자 '형 말 놔요'라고 하더라. '코빅'에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친구 느낌으로 편하게 대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영진은 "또 근사하다고 생각한 게 회의할 때 규격적이지 않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아이디어 필드를 굉장히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며 '코빅'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박성재 CP는 "저희가 10년을 해 온 가장 큰 이유는 연기자들이 재밌게 코미디를 만들어줘서다. 또 저희 회사에서 코미디에 대한 지원을 끊지 않았다는 게 큰 이유인 것 같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개 코미디의 중요성, 관객의 유무가 코미디의 퀄리티에 굉장히 큰 차별점이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관객들과 계속 호흡하고 관객들의 기를 얻어서 더 재밌게 새로운 코너를 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 코미디의 자존심, '코빅'의 미래를 묻자 김용명은 "저는 내년에 마흔 다섯이다. 웬만한 방송국 국장급이다. 내년에 개그 부흥시대를 만들겠다. 나도 어디서 꿇리지 않는다"라며 개그감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박성재 CP는 "재밌되 보는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가공해서 '코미디빅리그' 하면 재밌고 즐거운 프로그램이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유지해나가는 게 목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코미디빅리그' 10주년 특집 방송은 오는 2022년 1월 2일, 9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