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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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열대야를 날리는 시원한 승리

기사입력 2007.08.16 06:01 / 기사수정 2007.08.16 06:01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시민구장, 장지영 기자]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결은 홈팀 대구의 3-0 시원한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대구는 지루하게 이어지던 무승 행진을 끊은 것은 물론이고 10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제주는 원정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전반과 후반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또 한 번 패배를 기록,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것은 물론 무승 행진에 또 한 경기를 추가하고 말았다.

시작부터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것은 홈팀 대구였다. 전반 29분 황연석이 살짝 올린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지뉴가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제주의 수비 허점을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만들어 낸 것.

이 한 골이 터진 이후 선취골을 내주고만 제주가 연이어 잔실수를 거듭하게 되면서 홈팀의 공세는 더욱 힘을 얻는다. 치열한 몸싸움 가운데 대구는 부상을 입은 윤여산 대신 조홍규를 투입,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 짓는 데 성공한다.

한 골이 앞선 상황으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후반전에도 연이어 제주의 문전을 두들겨댄 대구는 결국 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벌어진 문전 혼전을 놓치지 않고 2번째 골을 만들어 낸다. 진경선의 슈팅이 흘러나온 것을 놓치지 않은 황선필이 문 앞 기습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이후로도 대구의 공세는 멈출 줄을 모른다. 제주가 히칼딩요 대신 심영성을 투입하자마자 대구 역시 황연석을 빼고 에닝요를 투입, 다시 한번 새로운 공세를 펼쳐보인다. 결국, 이것이 후반 40분 이근호의 쐐기골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로써 대구는 간만에 3-0이라는 시원한 스코어로 안방 승리를 기록,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골득실차를 크게 줄이며 10위권 재진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사진=루이지뉴가 선취골을 넣고 있다ⓒ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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