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미국 텍사스 매체가 양현종(33·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유턴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복귀한다. 양현종은 집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난해 텍사스와 계약을 맺기 전에 KIA에서 14시즌을 뛰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겨울 양현종은 텍사스와 1년 185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 4월 말에 콜업되었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꾸준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올해 빅리그에서 12경기(4선발)에 등판해 3패 35⅓이닝 25탈삼진 평균자책점 5.60 성적을 거뒀다. 아쉽게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트리플A에서도 10경기(9선발) 3패 45이닝 42탈삼진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 양현종은 FA가 되었다. 행선지는 친정팀 KIA였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KIA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계약을 맺었다. KIA에 합류하게 된 양현종은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팀이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굳건히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의 복귀 이슈에 텍사스 지역 매체도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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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