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에게 태국전의 패배와 판정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태국과의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회회견은 준결승 2차전에 대한 다짐으로 시작됐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태국이 어떻게 접근할지 모른다. 아마 1차전과 똑같겠지만 선수들을 바꿀 수도 있다. 우리는 몇 가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지더라도 우리의 전술로 경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후 태국과의 준결승 1차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은 1차전에서 태국 선수들이 도발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준결승 1차전이 끝난 후 태국 팀은 우리 바로 앞에 있는 내 지역을 지나갔다. 다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나도 그들의 기분은 이해한다. 3년 전에 그들은 베트남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1차전에서 나온 아쉬운 판정들에 대한 질문에는 "심판 이야기도 하고 싶다. 그는 태국 전에서 강력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됐던 영상들을 다시 보게 됐다. 솔직히 잠을 못 잤다. 수백만 명의 베트남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나는 심판이 그의 결정을 검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1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오는 26일(일) 오후 9시 30분에 태국과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0-2 패배를 허용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베트남이 태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싱가포르를 누르고 결승전에 선착해 있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 = 베트남 축구협회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