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힘겹게 승리한 신태용 감독이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 합계 스코어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상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얻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게 세트피스로 두 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막판 동점골로 연장전으로 향했고 상대 자책골과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힘겹게 승리한 뒤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 대해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상대가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두 골을 내줘 아쉽다”라며 “싱가포르도 잘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없는 문제점이 나왔다. 싱가포르가 퇴장자가 많이 나왔음에도 (이후) 경기 운영이 아쉬운 걸 고쳐야 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어서 결승전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결승전 상대는 26일 밤 열리는 베트남과 태국, 둘 중 한 팀이 된다. 1차전 경기 결과 2-0으로 태국이 이겨 유리한 상황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