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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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거름 밭 촬영 비하인드 "똥을 만져보다니...샤워 1시간 예약" [종합]

기사입력 2021.12.24 18:54 / 기사수정 2021.12.24 18:54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혜리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혜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거름 밭에서 구르는 로서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혜리가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날 퉁퉁 부은 얼굴로 등장한 혜리는 "곱창볶음이랑 막창이랑 피자랑 떡꼬치를 시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그 전날 촬영하느라 밤 새고 배가 안 고파서 하루 종일 안 먹었더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라고 말했다.

촬영장에 도착한 혜리는 "로서(극중 혜리가 분한 인물)가 어떤 인물인지 보여주는 장면을 촬영한다. 고군분투할 예정"이라며 "생각 안 하고 그냥 마음을 비우고 왔다"라고 밝혔다.

거름 밭에서 촬영을 하게 된 혜리는 한숨을 내쉬며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목이 멘다"라면서도 "괜찮다. 잘 할 수 있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냄새를 맡고 결국 표정이 굳어졌다. 감독이 "거름 밭에 넘어져서 웃어야 한다"라며 장면을 설명하자 혜리는 썩소를 지으며 "냄새도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혜리는 "이게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냄새가 심하게 난다"라고 말하며 주변 배우들에게 동의를 구하다가 "진짜 심층 인터뷰를 5명 정도 해야 한다. 이 냄새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심층 인터뷰. 제가 누울 곳에 벌레가 계속 꼬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태프가 "냄새 진짜 많이 나죠?"라고 묻자 혜리는 "지금 취한 것 같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냄새를 못 맡으시니까 아쉽다"라며 "시골에서 차를 타고 달리다가 소똥 냄새가 나면 '윽 냄새' 하면서 창문을 닫지 않냐. 딱 그 냄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을 마치고 정신이 혼미해진 혜리는 "이게 무슨 냄샌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옷을 닦아주던 스태프가 "홍어 냄새가 난다"라고 말하자 "맞다. 삭힌 홍어 냄새가 난다. 코가 쨍하다"라고 동의했다. 혜리는 "오늘 집 가서 열심히 씻을 거다. 샤워 시간 1시간 예약이다"라고 말하며 매니저와 스태프들에게 냄새를 맡아보게 했다. 

쉬는 시간, 마루에 누운 혜리는 "누군가의 똥을 이렇게 만져보다니"라고 허탈해하며 "다들 안에서 냄새가 나니까 난리다. 로서한테 그냥 20푼 주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토로하다가 잠들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혜리'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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