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트남과 태국 경기 심판 판정을 본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심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오는 25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싱가포르와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3일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준결승 1차전을 보고 심판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은 태국에 유리한 듯한 심판의 편파 판정에 경기 중에 불만을 드러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VAR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태용 감독도 "나는 정말 VAR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월드컵을 경험한 감독 중 하나다. 사람은 100%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은 2차전을 관장할 심판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싱가포르는 개최국이기 때문에 이점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심판들은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스포츠맨쉽을 유지해야 한다. 심판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도 준결승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도 박스 안에서 상대 리키 캄부아야가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내가 봤을 때 그건 100% 페널티킥이다. 선수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고 말하며 "어제 경기도 같았다. 베트남은 한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왜 페널티킥이 아닌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스즈키컵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더 많이 일해야 한다. 심판진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간절하게 VAR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