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나성범(32·KIA 타이거즈). 현지 매체는 그의 FA 계약을 주목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국내 매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나성범과의 6년 150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나성범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성범이 KIA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마감됐다. 6년 계약을 체결하며 KIA에서 활약한다. 계약이 끝난다 해도 빅리그 무대에 도전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매체는 나성범이 더 이상 메이저리그를 노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성범은 2019시즌을 앞두고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2019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시련을 겪으며 도전을 미뤄야 했다. 이듬해 시즌이 끝난 뒤 나성범은 미국 진출이 가능해졌고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하지만 현지 시선은 싸늘했다. 결국 포스팅 협상 마감 시간을 넘기며 빅리그 꿈을 접었다. 나성범은 지난 1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 재도전에 나서지 않았다. 고향 팀 KIA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KIA는 지난 23일 나성범과의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나성범은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제는 타선의 코어로서 전통의 명가 KIA의 부흥기를 이끌려고 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