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창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결승 파이널 무대가 진행된 가운데 박창근이 1위를 차지했다.
23년 동안 무명 생활을 한 박창근은 최종 우승자가 되어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는 김동현, 3위는 이솔로몬, 4위는 박장현, 5위는 이병찬, 6위는 고은성, 7위는 손진욱이었다.
이날 박창근은 자작곡 '엄마'로 무대에 올랐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 욕을 어머니가 다 들었으니 힘들었을 것"이라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창근은 노래 중간 엄마를 부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백지영은 "노래에 엄마가 들어가면 반칙이다. 따뜻하고 좋은 곡이었다. 세련되지 않았지만 가장 순수하고 음악다운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대중음악의 근원이 일상의 노동요였다고 생각한다. 거기엔 대단한 가사나 멜로디가 포함돼 있지 않다. 반복된 가사 속에서 박창근의 철학이 뱉어져 나올 때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가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박창근은 "너무 민망하다. 가수들에게 국민을 만나게 해 줘서 '국민가수' 전 제작진과 스태프, 마스터 님들, 김성주 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 나이 먹도록 음악 한다고 주변을 힘들게 만들었다. 엄마는 안 힘든 척하셨다. 엄마께 이 큰 방송에서 국민 분들에게 얼굴 한 번 보여 드린다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엄마에 대한 감사함과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박창근은 "사실 오늘 무대 보고 표를 주신 것 같진 않다. 앞으로 정성껏 최선을 다해 위로를 해 달라는 말씀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리겠다. TOP7 모두 마찬가지"라고 마무리했다.
결승전을 앞둔 TOP7의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솔로몬은 "처음 왔을 땐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을 못했는데 마지막까지 남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병찬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진수병찬'이다. 모두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은성은 "준결승에서 1위 했을 때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솔로몬은 "1대 다수로 전쟁하는 기분이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심정을 공개했다. 김동현은 "숯불 총각에서 숯 딱지 떼고 국민 가수로 불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