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의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연기됐다.
지난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와 왓포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그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회의를 가졌고 울버햄튼-왓포드, 리버풀-리즈의 박싱데이 경기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 이전에 결정을 내려 구단과 서포터들에게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었다. 팬들의 축제 계획에 불편과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리그는 이 두 경기를 연기하는 결정이 팬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프리미어리그는 최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리는 당일에 경기가 위험해질 경우 서포터들에게 최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리즈, 왓포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리즈는 코로나19, 부상, 질병 등으로 인해 울버햄튼 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으로드러났다. 리즈의 훈련장도 영국 보건청, 프리미어리그와의 협의를 거쳐 폐쇄됐다. 왓포드 또한 리버풀 전에 나설 팀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29일에 펼쳐질 웨스트햄과의 경기는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2345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무려 90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일주일 동안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가능한 안전하게 현재의 일정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이 최우선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긴급 조치를 도입했다. 긴급 조치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치료 시간 제한, 테스트 증가와 같은 프로토콜이 포함된다"라며 한층 강화된 방역 체계를 발표했다.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