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첫 방송부터 강렬하게 터진 tvN ‘배드 앤 크레이지’와 tvN ‘불가살’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 17일(금) 첫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1회 시청률 수도권 기준 평균 4.8% 최고 6.8%(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류수열(이동욱 분)의 버라이어티한 수난쇼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의 인생에 브레이크를 거는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위하준)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쾌속 버튼을 누른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시청자들을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으로 빠져들게 했으며 정윤아(이서안) 살인사건으로 얽힌 류수열, K, 이희겸(한지은), 오경태(차학연)가 그려나갈 서사와 인성회복 팀플레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을 비롯해 성지루(곽봉필 역), 차시원(양재선), 임기홍(도유곤), 이상홍(도인범) 등 캐릭터 자체가 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은 스토리에 설득력을 더하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세만 쫓으며 정의와 담을 쌓아온 배드한 주인공이 개과천선해 히어로가 된다는 클리셰를 비틀어 그의 양심을 또 다른 인격으로 의인화시킨 신선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2회 엔딩에서 보여준 2인 1역의 짜릿한 반전과 함께 ‘배드 앤 크레이지’의 향후 전개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18일(토)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고대 한반도에 존재했던 불로불사의 존재 불가살과 다양한 한국 귀물을 다룬 신선한 소재, 그 바탕에 자리한 한의 정서는 한국형 크리처물이라는 장르를 정립해냈다. 또한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관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추리력을 자극하며 벌써부터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연출, 강렬하고 독특한 음악, 의상, 분장, CG까지 요소 곳곳에 한국의 색이 짙게 드러나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에 1회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7.4% 최고 9.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려 앞으로 남은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600년에 얽히고설킨 판타지 서사와 이를 이끌 이진욱(단활 역), 권나라(민상운), 이준(옥을태), 공승연(단솔), 정진영(단극), 박명신(무녀), 김우석(남도윤)의 활약을 통해 진정한 웰메이드물의 저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