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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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객원 연구원, "실직적인 역할을 달라"

기사입력 2011.02.25 16:24 / 기사수정 2011.02.25 16:24

무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카스=김현길 기자] "임명장만 주고 끝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실질적으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역할을 줘야 한다."

국기원 연구소(소장 이봉) 주최로 24일 국기원 식당에서 '2011년 국기원 연구소 개원 연구원 신년 교례회(신년교례회)'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참석한 40여 명의 국기원 연구소 객원 연구원들은 연구소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정국현 교수(한국체육대)는 "제도적으로 분야(연구기획실, 정체성 연구실, 세계화 연구실 등 3개 분야)를 나눠서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임명장만 주고 끝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실질적으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 위원들이나 학계의 교수들의 태권도분야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연구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충분하게 연구할 수 있는 예산이 집행이 돼서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잡아 나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해 이벤트 담당을 맡았던 장권 교수(한국체육대)도 인력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 하는 의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장 교수는 "국기원에는 여러 분야별 연구 영역이 있는데,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야 된다"고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강원식 원장은 "현재, 연구소 연구원은 단 한 명이 운영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구소 직원을 충원할 방법과 만약 그렇게 못하면 국기원에서 가장 적합한 직원을 선별해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을 추진할 때에는 제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현재 말이 특수법인이지 아직 특별히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태권도인들이 먼저 화합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례회의 진행을 담당한 이재수 수석연구원은 "연구소에서 무엇을 줄까 바라기 전에 여러 객원 연구원들이 연구소에 무엇을 할 것인가도 함께 고민할 때 태권도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국기원에서 주문만 하면, 주는 거 없이 시키기만 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 무카스 제공



무카스 김현길 기자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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