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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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가지 비책'으로 성남 꺾을까?

기사입력 2007.08.13 16:05 / 기사수정 2007.08.13 16:0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성남의 무패 행진 저지할까?'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기록중인 성남을 저지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정규리그 2위 수원(8승4무3패)은 승점 9점차로 1위 성남(11승4무)을 맹추격 중이다. 

수원은 오는 1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성남과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성남과의 역대 홈 경기 전적에서 25전 12승4무9패로 앞서있어 안방에서 만큼은 성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지션 파괴, 이번에도 빛을 발할까?

수원은 최근 몇몇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 전략으로 상대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특히 11일 부산전에서는 '이관우-조원희' 더블 볼란치 가동과 김대의의 오른쪽 풀백 전환으로 2-1으로 승리했다. 또한 4-4-2와 3-4-3 등을 오가는 잦은 포메이션 변화로 상대팀을 혼동시키고 있다.

이러한 전술은 성남전에서도 빛을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30일 성남전에서 김남일을 전반 20분까지 중앙 수비수를 소화한 뒤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김두현과 김동현을 꽁꽁 묶은 끝에 4-1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조원희를 5경기 연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시킨데다 이관우에게 수비적인 임무를 강화하고 있어 포지션 파괴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임을 내비쳤다.

조원희의 특명, '김두현을 묶어라!'

차범근 감독은 5월 30일 성남전을 마친 뒤 "김두현을 봉쇄하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라며 4-1 승리 요인을 밝혔다. 성남 공격의 젖줄 김두현을 향한 족쇄 수비는 오는 15일 또 한차례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는 제2의 '진공 청소기'로 떠오른 조원희가 김남일 몫을 대신하여 김두현 봉쇄에 나선다.

조원희는 8월 8일 전북전이 끝난 뒤 "수비형 미드필더가 나에게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라며 최근 1군 주전으로 도약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동력이 강해 김두현의 빠른 문전 쇄도를 저지할 수 있는 이점을 지녔다. 조원희가 김두현을 꽁꽁 묶으면 최전방 공격수 이따마르(또는 김동현)를 고립 시키는 또 하나의 효과를 수원이 얻을 수 있다.

막강 화력, 성남전에서 또 폭발할까?

수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성남전 3-0 승리와 동시에 지난 5월 30일 성남전 4-1 승리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넣고 있어 15일 성남전에서 절정에 오른 화력을 가동할 수 있다. 정규리그 득점 1위(27골) 성남전 승리를 위해 다득점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성남 킬러' 김대의는 수원으로 이적한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 14일까지 성남전 9경기에서 7골을 넣어 친정팀 성남에 비수를 꽂았다. 7골로 팀 득점 1위를 기록중인 수비수 마토는 예리한 킥과 위협적인 헤딩슛을 앞세워 성남전 골에 나선다. 전반기 4골 2도움에 그친 에두는 최근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여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정환, 백지훈(5골) 하태균(3골) 등에 이르기까지 득점 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성남전 골 조준에 무리가 없다.

[사진=지난 5월 30일 수원 vs 성남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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