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3 11:20 / 기사수정 2007.08.13 11:20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설기현, 몸이 덜 풀렸나?'
설기현이 2007/08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출전, 57분 동안 팀의 공격을 이끌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피더로 나선 설기현은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제 몫을 다 했다는 평가다.
그는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수비수 못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전반 21분 미카엘 실베스트르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지만 결정적인 역습을 저지하는 투혼이 빛났다.
전반 초반 왼쪽 측면에서 맨유의 공격을 차단한 설기현은 곧바로 역습을 감행,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특히 호날두를 가볍게 제치며 돌파해들어간 모습은 부상 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적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점 1점을 쌓는데 일조했다지만 설기현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전에 앞서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듯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
결국 후반 시작 뒤 10분이 되지 않아 교체된 설기현. 오늘 개막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적설이 흘러 나오고 있지만 현재 부상병동이 된 팀 사정상 다음 경기인 첼시전(15일)에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홈 개막전서 빼어난 활약으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인상적인 데뷔를 한 그가 다시 한 번 홈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이끌 지 주목된다.
한편, 설기현은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평점 6점과 함께 'No impact(인상적이지 않았다'는 촌평을 받았다.
[사진ⓒ readingf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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