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랄프 파인즈가 영화에서 소화한 액션 연기를 설명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매튜 본 감독과 배우 랄프 파인즈가 참석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잔혹한 전쟁 뒤에 가려진 역사상 최악의 적을 막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베일에 감춰졌던 최초의 독립 정보 기관 킹스맨의 탄생을 그린 작품으로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이자 베일에 싸여 있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랄프 파인즈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독립 정보기관을 이끄는 리더, 옥스포드 공작 역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액션으로 관전 포인트를 더한 랄프 파인즈는 이날 "액션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합이 잘 맞아야 했다"고 운을 떼며 "시퀀스 자체가 이미 잘 짜여져 있어야 할 것이고, 배우들의 연기와 카메라의 움직임, CG까지 모든 것의 합이 잘 맞아야 했다. 완성도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스턴트맨과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다. 검술도 이미 배운 상태였었다. 매튜 본 감독님이 최대한 배우가 많이 액션을 하기를 원했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전했다.
1962년 생인 랄프 파인즈는 또 "젊었을 때 좀 더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라스푸틴(리스 이판 분)과의 검술 장면은 열심히 찍었다"며 "저희 헤드 스턴트맨이 지난 해에 아쉽게 세상을 떠났다. 그 분과, 또 멋진 팀과 같이 재밌게 훈련했다. 몇몇 부분에서는 제가 민첩성이 좀 떨어진 모습이 있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나 훌륭하고 판타스틱한 액션 시퀀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매튜 본 감독은 "랄프 파인즈가 거의 95%의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또 매튜 본 감독은 "한 가지 불변한 생각은, 스토리 위주의 액션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토리 텔링이 되지 않는 액션은 심심하고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액션 시퀀스가 스토리 텔링의 도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에 따라 액션 스타일이 달라진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킹스맨'에서 검술이 나온다면 어색할 것이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갔기 때문에, 검술이 더 멋있게 느껴지고 잘 맞는 액션 시퀀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 역시 그렇게 연출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