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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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짜리 사과?"…제주 지진 알림에 춤춘 NCT, 증발 사과문 논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2.15 15:3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NCT 멤버 도영, 마크, 쟈니가 제주 지진 재난 알림과 관련해 경솔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하루면 사라질 사과문을 게재해 또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도영, 마크, 쟈니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짤막한 사과문을 개별적으로 게재했다. 스토리는 24시간 후 게시물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이다.

도영은 "오늘 진행한 컴백 라이브 방송에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한 실수를 했다"면서 "저의 경솔했던 발언 때문에 상처받고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완전한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이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마크는 "오늘 컴백 라이브에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여서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모습 안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쟈니 역시 "오늘 컴백 라이브를 하면서 경솔한 행동한 점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저의 행동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NCT는 정규 3집 앨범 'Universe' 발매를 기념해 컴백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도중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 알림이 울렸고, 천러는 "코로나 조심하라는 문자가 왔다. 다들 마스크 꼭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제주 서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재난 알림이었다. 이에 태용은 스태프를 향해 "지진이냐"고 물었고, 옆에서 이를 듣던 도영은 "어스퀘이크(Earthquake)"라고 말했다. '어스퀘이크'는 NCT의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지진을 뜻한다.

이에 마크는 '어스퀘이크' 한 소절을 흥얼거렸고 심지어 쟈니는 춤을 추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성찬은 쟈니의 춤을 말리고 자리에 앉혔다. 다른 멤버들도 "장난치면 안 된다"고 저지했다.

도영, 마크, 쟈니의 경솔한 언행은 그대로 생중계되자 온라인상에는 이들의 행동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자신들을 향한 비난을 인지한 세 멤버는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사과문을 남겼지만 이 역시 "하루짜리 사과냐"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우 하루짜리 사과문에 불과하기 때문.

이들이 정해둔 사과문의 기한은 단 하루뿐이다. 이 사과문들은 24시간 내에 보지 않으면 향후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앞선 경솔한 언행 못지않게 사과하는 방식도 경솔하며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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