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성윤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성윤이 김미려의 타박에 눈물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성윤은 정모아 양과 정이온 군의 아침 식사를 챙겼고, "잘 먹어야 가래 남아있는 게 빨리 낫지"라며 당부했다.
정성윤은 "모아랑 이온이랑 둘 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학교에 못 가고 있다. 이온이가 폐렴기가 있어서 입원 직전까지 갔었다. 24시간 돌봐야 되는 상황이었다. 거의 잠을 못 잤다. 그런 게 힘들더라"라며 설명했다.
이후 정성윤은 정모아 양과 정이온 군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정성윤은 "병원 가는 거 좋냐 싫냐"라며 물었고, 정모아 양은 "좋다. 학교 안 가니까"라며 털어놨다. 정성윤은 "이번이 병원 가는 거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밝혔다.
정모아 양과 정이온 군은 검사 결과 증상이 호전된 상태였고, 의사는 "소리는 잘 안 들리고 기침도 줄었고 많이 좋아졌다"라며 진단했다. 정성윤은 "학교 가도 되겠냐"라며 기대했고, 의사는 "이 정도면 가셔도 될 거 같다"라며 못박았다.
또 정성윤은 정모아 양과 정이온 군과 귀가했고,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정성윤 군은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재웠고, "언제 깰지 모르니까"라며 서둘러 식사했다.
정성윤은 짜장 라면과 소고기를 먹었고, 이때 김미려가 집에 도착했다. 김미려는 "이거 내가 애들 미역국 끓여주려고 산 건데. 고기 구웠는데 김치를 덜어서 먹어야지. 기름 다 튀어가지고. 내 소중한 묵은지인데"라며 등짝을 때렸다.
김미려는 정성윤이 꺼내놓은 딸기를 다시 냉장고에 넣었고, "애들이 몸이 안 좋아서 좋은 거 먹이려고 사놓은 건데. 한 달 가깝게 애들이 비실비실 대는데. 애들 몸에 좋으라고 사놓은 거 그걸 먹냐"라며 타박했다.
결국 정성윤은 눈물을 터트렸고, "먹는 거 가지고 그러지 마라. 애들 힘들게 병원 갔다 와서 편하게 좀. 내가 지금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김미려는 "왜 우냐. 사람 마음 아프게. 나 내일 스케줄 없으니까 휴가 갔다 와라"라며 다독였다.
다음 날 정성윤은 풋살 동호회 사람들을 만났고, "7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풋살 동호회인데 제가 근래에 아이들이 아프면서 못 갔다. 맘껏 뛰면서 땀도 뻘뻘 흘리고 소리도 지르고 싶어서"라며 설명했다.
정성윤은 풋살 경기를 마치고 동호회 사람들과 맥주를 마셨고, 오랜만의 휴식을 즐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성윤은 동호회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갔고, 김미려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다. 그러나 김미려는 정성윤을 위해 술안주로 골뱅이 무침을 만들어줬다. 김미려는 사람들 앞에서 정성윤을 칭찬했고, "남편 좀 잘 부탁드린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