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머리가 아픕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22, 23-25, 17-25) 패배를 당했다. 5연승과 1위 추격을 노렸던 GS칼텍스는 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전적 10승5패로 승점 31점을 유지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이날 23점을 올린 양효진에 ㄷ해 "혼자 블로킹을 막는 게 아니고 둘, 셋이 가는데도 그 흐름에서 넘어갔다. 수비라는 게 한계가 있는데, 양효진이 가지고 있는 폭이 유달리 넓은 느낌을 받았다. 양효진을 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수비 템포에서 밀리고 공도 높아졌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기보다 어쩔 수가 없어 다음에 대비할 때도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알면서도 복잡한 상황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이전 라운드와 비교한다면 강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2라운드 당시 현대건설에게 0-3 셧아웃패를 당했다. 차상현 감독은 "지긴 했지만 2라운드보다 확실히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차 감독은 "현대건설이 워낙 강해 나름 준비를 해봤는데, 우리가 못했다기보다 현대건설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소득이 있었다. 모마를 레프트로 돌리는 것도 처음 시도했는데 가능성이 보였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