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정현 기자) K리K리그2팀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드래곤스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3-4, 합계 스코어 4-4로 원정 다득점에서 전남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홈팀 대구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최영은 골키퍼를 비롯해 정태욱과 홍정운, 조진우가 백3을 구성했다. 김재우와 안용우가 윙백을 맡았고 중원은 이진용과 라마스가 지켰다. 세징야가 2선에 섰고 최전방에 에드가와 김진혁이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전남은 3-4-3 전형으로 나왔다. 박준혁 골키퍼를 비롯해 박찬용, 고태원, 장순혁이 수비에 나섰다. 윙백은 올렉과 정재희가 맡았고 중원은 황기욱, 장성재가 자리했다. 최전방에 박희성과 이종호, 김현욱이 대구의 골망을 겨냥했다.
대구는 변수를 맞았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운이 팔꿈치로 황기욱을 가격했다는 판정이 VAR 판독 결과 나오면서 홍정운에게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전남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오른쪽에 침투한 정재희의 컷백 패스를 박찬용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선제골을 넣었다.
대구가 곧바로 앞서나갔다. 전반 40분 세징야가 박스 중앙에서 볼을 컨트롤한 후에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문 왼쪽을 찔렀다.
전남이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영은 골키퍼가 코너킥을 골라인 안에서 쳐내 득점으로 연결돼 전남이 다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전남은 극적으로 원정에서 원정 다득점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후반에 대구는 이진용과 조진우를 빼고 이용래와 츠바사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기어코 대구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태욱이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달려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합계스코어 3-2를 만들며 다시 대구가 리드했다.
전남이 다시 리드를 챙겼다. 후반 10분 박스 안에서 정태욱이 머리로 걷어낸 볼을 올라왔던 올렉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원정골 3골을 만든 전남은 3-3 상황에서 다시 원정 다득점으로 앞서갔다.
대구는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김재우의 롱스로인이에드가의 머리를 맞은 뒤 수비가 걷어냈지만, 박준혁 골키퍼에게 향했다. 박준혁이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츠바사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남은 후반 30분 정호진이 세징야를 쓰러뜨리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마저 없어졌다.
그러나 전남이 마지막에 힘을 냈다. 전남은 후반 38분 정재희가 박스 앞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극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원정골 4골을 터뜨린 전남은 이후에 잠그기에 들어갔다. 대구는 에드가의 높이를 이용해 반격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48분 에드가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됐고 결국 전남이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