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구라가 가장 행복한 시기지만 힘들고 지친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는 '라스 끝난 구라 납치해서 북한 다녀왔습니다.. 워커홀릭 아빠를 위한 그리의 럭셔리(?) 풀코스 효도 관광 데이트!! 북한 코앞에서 즐기는 명품 라떼의 맛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그리는 "오늘의 테마는 효도관광데이트다. 아빠와 좋은 카페도 가고 드라이브도 즐기려고 한다"며 H사의 6인승 SUV GV80 시승을 경험했다.
C사의 세단 말리부를 끌고 있는 그리는 "원래 차가 말리부였는데 색깔만 바꿔서 또 말리부로 바꿨다. (똑같은 차를 뽑았다고) 사람들이 또라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말리부를 두 번 뽑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좋은 차니까 네가 두 번 뽑은 것 아니냐"고 하자, 그리는 "이제 질린다. 운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재미가 없다. 나 이거 사면 안 되냐"고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라. (할부가 남아서) 더 타야 하지 않냐. 지금 타는 차도 좋은 차"라고 다독였다.
이에 그리는 "맞다. 근데 이거 타다가 내 차 타면 현타올 것 같다"면서도 "(할부가) 내후년 2월까지니까 1년 3개월이나 남았다. 지금 새로운 차를 탔다는 게 행복한 것 같다. 그냥 타던 차를 더 타겠다"고 물욕을 가라앉혔다.
한편 그리의 차에 탑승한 김구라는 "이 차라면 나랑 할머니, 너, 누나(김구라의 아내), (늦둥이) 동생까지 6명이 다 탈 수 있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카페를 찾은 김구라는 "옛날에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으면 '할 일 없이 뭐하고 있나' 싶었는데 이게 행복인 것 같다. 예전에 (김)국진이 형이 한창 마음 힘들 때 논두렁을 왔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안 됐는데 요즘 이해가 된다. 사실 요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다. 동현이도 일이 잘 되고 얼마 전에 동현이 동생도 태어나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 지쳐가지고 힘들다"고 지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그리구라'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