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도시어부3' 이경규가 축의금을 달라고 농담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차귀도에서 참돔 낚시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PD가 "오늘 나오는 게스트들은 다 황금 배지 소유자다. 긴장하셔야 한다"라고 말하자 이태곤은 "잘 됐다. 신경 안 써줘도 되겠다"라고 말했고, 김준현은 "언제는 챙겨준 것처럼 말한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게스트로는 방송인 추성훈과 모태범이 등장했다. 자리까지 정하고 출조에 나서기 전, 장PD는 "전달 사항이 있다. 이경규 씨가 분장을 한 기념으로 2시간 정도 전 세계에 라이브 방송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안 그래도 제가 영찬이(이경규 예비사위)한테 말해놨다. 라이브 꼭 보라고"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진짜?"라고 물으며 충격에 빠졌다.
이경규는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가발을 손으로 쓸어넘기며 "아이, 이거 머리카락이 왜 이래"라고 분통을 터뜨렸고, 그 모습을 본 장PD는 "약간 배용준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이 "욘사마 대신 규사마?"라고 덧붙이자 구PD는 "머리핀 드릴까요?"라며 '겨울 연가'의 한 장면을 재연해 보이려다가 이경규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연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참돔은 나오지 않고 작은 크기의 고등어만 계속 낚이자 '도시어부' 팀은 결국 포인트를 옮겼다. 이후 전 세계 라이브가 시작됐고, 시청자들은 이경규를 보며 추억에 빠졌다.
이어 추성훈이 비춰지자 한 시청자는 "스타일이 멋있다"라는 칭찬을 전했고, 장PD가 "채팅창이 난리 났다"라고 말하자 추성훈은 "난리 났죠, 당연히"라며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내놨다.
모태범은 "빙(氷)신 모태범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한 시청자가 "피곤해 보인다"라고 하자 "잘 보셨다"라며 지친 표정을 지었다.
닻이 풀려 잠시 낚시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경규는 급 경조사 알림에 나섰다. 이경규는 "12월 11일, 제 딸이 결혼합니다. 이름 이예림, 제 딸입니다"라며 "축의금을 좀 (주시길 바랍니다). 방송 나갈 때 계좌번호를 공개하겠습니다"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