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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박윤재 "소이현과 사촌관계? 말도 안 돼"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1.12.09 20:4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빨강 구두' 반효정이 박윤재에게 소이현과의 관계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에서는 권혁상(선우재덕 분)이 경찰서를 찾아가 자백하고 구속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민희경(최명길)은 자수를 하겠다는 권혁상에게 "최 이사(반효정)가 못 도와준대?"라며 눈물을 흘렸고 권혁상은 "난 죄를 너무 많이 지었어.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내 딸 젬마(소이현)를 죽이려고 했어"라며 자책했다.

민희경이 "젬마가 딸인 거 몰랐잖아! 당신이 자수해버리면 우리 로라는 어떡하라고"라고 소리치자 권혁상은 "내가 자수하는 것만이 로라를 살리는 길이야. 그리고 그게 젬마에게 사죄하는 길이고"라고 말했다.

이에 민희경은 "이럴 줄 알았어. 김젬마가 당신 딸인 거 알게 된 순간 무너질 줄 알았다고"라며 "나 당신 사랑해. 또 버림 받을까 봐 걱정해서 그랬어"라고 고백했다. 

권혁상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다면 모질게 굴지 않는 거였는데. 난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줄 알았어. 그래서 이혼하려 했던 거야. 당신을 위해서"라며 "감옥엔 나 혼자 가. 당신은 잘못한 거 없어"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눈물을 흘리는 민희경에게 권혁상은 "당신은 늘 빛나는 사람이었어. 혜빈(정유민)이 잘 부탁해. 그리고 김젬마, 우리 딸이야. 나 대신 용서를 빌어줘. 사랑한다, 희경아"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민희경은 "이렇게는 보낼 수 없어"라고 말하며 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밀항을 알아볼 것을 지시했고, 손 의원이 "1억을 준비해라"라고 말하자 "1억? 얼마든지 있어"라고 자신하다가 통장에 돈이 얼마 없는 것을 확인하고 권주형(황동주)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빌었다.

김젬마는 윤기석(박윤재)에게 권혁상이 자수하기로 했음을 알리며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을 거다. 쉽게 자수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의심하면서도 과거 간호사의 말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수연(최영완)은 권혜빈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가 전화를 안 받는다"라고 말했다가 권혜빈의 울음 소리를 듣고 집으로 달려왔다. 그 사이 민희경은 권혁상에게 전화를 걸어 "배편을 알아봤다. 인천항으로 가면 일본으로 갈 수 있다"라고 알렸지만 권혁상은 이를 거절했다.

권혁상은 권혜빈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내 "김젬마, 네 친언니야. 모든 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니 넌 행복하게 살아"라며 진심을 전했고 권수연은 권혁상이 자수하기로 했다는 것에 눈물을 흘렸다.


최숙자는 권혁상이 구속됐다는 뉴스를 보다가 옆에 앉아있던 윤기석에게 "김정국이, 내 아들 윤명준이야. 잃어버린 네 큰아버지가 젬마 아버지 김정국이라고. 권혁상이랑 민희경이 내 아들 정국이를 죽인 거야. 젬마랑 넌 사촌 관계야. 비록 피는 안 섞였어도. 서류까지 확인했어"라고 밝혔다.

이에 충격 받은 윤기석은 "아니에요. 할머니가 잘못 아신 거예요. 젬마 아버지가 왜 제 큰아버지예요. 말도 안 돼요"라고 부인하다가 방으로 들어가 오열했다. 

민희경은 권혁상 구속 뉴스를 듣다가 "그래서 어쩌라고!"를 소리치며 화장대 앞에 앉아 머리카락을 빗으며 "이렇게 끝날 줄 알았어?"라고 또 다른 악행을 예고했다. 

한편 권주형은 "그렇게 큰 담보를 넣어도 대출이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은행 업무와 관련해 어려움에 처한 모습을 보였다. 권주형은 "주주총회를 미룰수록 불씨만 키울 거야. 로라 구두는 우리 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이야. 그러니 지켜야지"라고 다짐했다.

이어 최숙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최숙자는 "내가 로라 구두를 망하게 하는 데 한 몫 했는데 왜 날 찾아왔지?"라며 "내가 자네를 왜 도와줘야 해?"라고 물었다.

권주형이 "로라 구두는 김젬마랑 제가 공동 대표다. 김젬마가 최 이사님 목숨을 구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최숙자는 결국 권주형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최숙자는 퇴원한 김젬마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청했다. 최숙자는 "이제 막 퇴원했는데 괜히 나오라고 한 것 같다. 조금 쉬라 할걸"이라고 말했고, 김젬마는 "안 그래도 퇴원하면 할머니를 제일 먼저 찾아뵈려 했어요. 사과드리려고요"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저 사실 할머니 속이고 로라 구두 취직했어요. 민희경 대표, 실은 저 버리고 간 친엄마예요. 민 대표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제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어요. 기석 오빠 너무 사랑했는데 현석(신정윤) 씨와 혜빈이, 그래선 안 됐는데"라며 후회했다.

최숙자는 "그래서 권혁상 회장 감옥에 보내니 속 시원해?"라고 물었고, 김젬마가 고개를 젓자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벌은 하늘이 내리는 거야.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지"라며 "예쁜 내 새끼. 이 할미, 한 번만 안아줄래?"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윤현석은 윤기석에게 전화를 걸어 최숙자의 안부를 물었다. 그는 "다들 잘 지내지? 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형도 잘 살아야 해"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때 김젬마가 윤기석을 찾아와 "할머니 만나고 왔어요. 고마워요, 오빠"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기석이 "로라 구두는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김젬마는 "나 로라 구두 대표잖아요. 로라, 살릴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 늘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갈게요"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김젬마의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는 비서에게 "나가"라고 명령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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