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에이미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에이미와 공범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에이미에 대해 "지난 4월 말부터 8월 말까지 6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에이미 측은 "비자발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오씨는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 홀로 저지른 여러 차례의 사기 혐의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에이미 측이 증거를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혐의 입증을 위해 오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에이미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3일 열린다.
에이미는 지난 8월 경기 시흥에서 마약 투약과 관련된 혐의로 긴급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후 2년 뒤인 2014년에도 졸피뎀 투약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500만원)과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 출국 당했으나 지난 1월, 약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편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