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강호동과 어색한 사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이경규가 출연해 후배들과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민은 이경규에게 "이 이야기는 별로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형님이 가끔 뒷담화를 농담 삼아 하시지 않나. (김)영철이한테 (강)호동이 형 뒷담화를 하다가 호동이 형이 알게 돼서 약간 어색하게 된 적이 있다고 영철이랑 호동이 형이 (말을 하더라)"라고 조심스레 질문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거는 영철이가 나쁜 놈이다. 걔는 똥파리다. (파리처럼) 말을 옮기고 다닌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예를 들어 내가 탁재훈을 욕했어. 근데 네가 이르면 나랑 탁재훈이랑 어색해질 수 있지 않나. 술자리에서 대충 욕할 수 있지 않나"라며 "'호동이는 녹화를 왜 이렇게 오래 하니? 미치겠다'고 한 걸 그대로 갖다 얘기한 거다. 걔는 똥파리 같은 녀석이다. 말을 옮기는 게 어딨냐"며 화를 냈다.
이어 "나는 남을 씹어도 말을 옮기진 않는다. 만약에 상민이가 재훈이를 욕했다? 난 죽을 때까지 얘기 안 한다. 내가 입 열면 진짜 많다. 쏟아낼 수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연예계 40년의 역사가 이 안에 있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연예계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연예계 진짜 초토화 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정말 말은 안 옮기는 게 최고다. 뒷담화 대응은 맞장구만 쳐주고 절대 말을 안 옮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형님이 건강하셔서 병이나 안 옮기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경규는 실소를 터뜨리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 나머지 세 명 존경한다. 얘는 진짜 패고 싶다. 세 시간 녹화하면서 전부 쓸데없는 얘기를 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상민이 "혼내야 될 때는 혼내셔도 된다. 이럴 땐 제압을 하셔라"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재훈이는 혼내고 싶지 않다. 얘는 혼내도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린다. 선생님도 포기한 애들 있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