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9 10:21 / 기사수정 2007.08.09 10:21
[엑스포츠뉴스=수원, 김범근 기자] "팬들 성원 있었기에 이때까지 뛰었다"며 끝내 눈물…
'날쌘돌이' 서정원이 8일 2007 K리그 후반기 개막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간 경기 하프타임에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서정원은 장내 아나운서의 "우리는 그를 사랑했고, 그는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의 멘트와 수원의 서포터 '그랑 블루'가 '서정원 콜'을 부르자 그라운드에 발을 디뎠다.
팬들에게 "반갑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을 시작한 그는, "오랜 기간 동안 뛸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정원은 타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수원 경기는 꼭 챙겨보았다고 말해 팀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면서,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으로 K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수원의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유럽에서 2년 더 머물면서 여러 나라에 다니며 견문을 넓힐 계획이다.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등 본격적인 공부를 하겠다."라고 미래계획을 밝혔다.
또, "팬들이 더 많이 찾아오면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보이지 않겠느냐?"라며 K 리그 팬들에 대한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날쌘돌이'로서 90년대 한국 대표팀의 측면을 지배했던 서정원. 그는 "다음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축구팬들과 함께 호흡할지, 그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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