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코트로 복귀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사생활 논란으로 1~2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지석의 복귀 여부를 두고 시선이 모인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3라운드가 되면서 정지석도 복귀하고, 오늘 경기도 뛸 예정이다. 그래서 앞선 1~2라운드와는 준비를 다르고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해 10월부터 시작된 V-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가 결정됐고, 데이트 폭력 혐의는 고소인인과 합의를 이루면서 고소가 취하됐다. 이후 KOVO 상벌위원회는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구단은 잔여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지석이 돌아오면서 두 명의 라이트를 쓰는 '더블해머' 시스템도 막을 내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잘 될 때는 정말 잘 되지만, 안 될 때는 단점이 있어 그걸 보완하고자 방향을 전환했다"며 "나의 결정이지만, 나는 이 팀을 위해서 옳은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시즌 중후반까지 안정적으로 가려면 좋은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시 코트에 나서는 정지석에게 특별히 해준 얘기가 있냐고 묻자 "많이 해줄 말이 없었다. 우리가 해왔던 것 등 배구 얘기만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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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