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랄프 랑닉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활용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랑닉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새 직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9일 맨유의 임시 감독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이며 이후 2년은 컨설턴트 역할을 맡는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진행된 기자회견에 랑닉은 "맨유와 같은 구단이 이런 역할을 위해 연락하면 이를 거절 할 수 없다"며 맨유에 부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첼시가 내게 연락했을 때 그들은 단순히 4개월 동안의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난 맨유에서 6개월 임시 감독과 자문 역할 2년을 수행한다"며 자문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임시 감독 부임 기간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랑닉은 "주요 목적은 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우리는 어제 두 골을 실점했고 전체 실점 숫자를 보면 평균적으로 경기 당 두 골을 실점한다. 너무 많다. 우리가 매일 필요로 하는 종류의 경기가 아니다. 내게 축구는 우연의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랑닉은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는 어제 경기에 대해 "난 목요일 경기가 기다려진다. 어제 난 마이클 캐릭, 키어런 메케나의 감정을 느꼈다. 그 경기는 4-2나 3-3이 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는 원하지 않는다. 결국 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제 랑닉은 36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하게 된다. 호날두는 아스널전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랑닉은 "우리는 항상 이용 가능한 선수들에게 축구 스타일을 맞춰야 한다. 어제 후반에 36세의 호날두를 보면서 놀라운 최고의 프로페셔널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이에 신체적으로 완벽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는 여전히 쉽게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호날두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발전시키는지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리그에서 뛰고 있고 우리는 모든 선수가 뛸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어제 호날두에게서 본 건 그는 자신의 모든 걸 팀에 바치려고 한다. 그의 동료들도 똑같이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