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쿡킹' 박정현이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전수 받은 고추장 등갈비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이하 쿡킹)'에서는 6대 쿡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승수와 박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현은 준결승전에서 장신영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김승수와 '장'이라는 주제로 요리 대결을 진행했다.
박정현은 "주제를 듣고 너무 좋았다. 신랑한테 장 얘기를 하니까 신랑이 '우리 엄마 요리 하면 되겠다'라고 말하더라. 시어머니가 해주시던 고추장 등갈비찜이 있는데 드디어 소스 비법을 전수 받았다. 친정 어머니에게는 된장찌개 비법을 전수 받았다. 한상차림이 아닌 한장차림을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친정 어머니에게 배운 된장찌개를 준비하던 박정현은 멸치를 하나하나 세어가며 16개를 맞춰 넣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박정현은 "우리 친정 엄마가 알려준 방법이다. 꼭 이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정현은 다 볶은 멸치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천천히 하면 되는 건데 빨리 하려다가 실수를 했다. Why!"라며 허탈해했다. 또한 멸치를 몇 개 넣었는지 잊어버려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밥솥을 올려놓은 불이 꺼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하며 위기에 처했다.
한국의 것과 다른 방식으로 된장찌개를 준비하는 박정현에게 MC들이 의문을 드러내자 유현수 셰프는 "박정현 씨 친정 어머니가 미국에 사신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청양고추와 애호박이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서양 호박과 할라페뇨를 넣은 퓨전 된장찌개를 준비한 것 같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박정현은 수준급의 칼질을 보여 송훈에게서 "와 칼질 진짜! 저보다 잘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평가를 들었다. 다른 셰프들 또한 "송훈보다 확실히 잘한다"라고 박정현을 칭찬했다.
또한 박정현은 양가 어머니들의 레시피와 자신의 레시피를 결합하면서 전혀 다른 계량법을 보여주어 "같은 사람이 계량하는 게 맞냐"라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소스 양에 맞게 오이를 덜어내며 '인간 계량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정현은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요리를 선보였고, 그의 요리를 맛본 셰프들은 "외할머니 생각나는 맛", "갈비가 너무 맛있다"라는 평을 남겼다.
송훈 셰프는 "저도 미국에 오래 있으면서 이런 식의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그때 맛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아쉬운 게 하나도 없는 어머니의 한상차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박정현은 김승수에게 아쉽게 패배했고 "쿡킹이 제 인생이 돼버렸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박정현 씨와도 헤어지지 않는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다음주에는 그동안 '쿡킹'을 빛내준 네 명을 모시고 왕중왕전을 펼친다"라고 예고했다. 이에 다음주에는 윤은혜, 전진, 박정현, 김승수가 대결을 펼친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