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아시아의 최고 여성 갑부인 니나왕의 유산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2002년 사망 당시 거액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 니나왕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했다.
중국 여성 최고 부호인 니나왕은 남편 테디왕과 함께 부동산 재벌로 유명했으며 전 세계 곳곳에 빌딩 400여 채를 소유한 아시아 최고 부자였다. 어느 날 남편 테디왕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되자 유산에 관한 법률 분쟁이 시작됐다.
니나왕은 괴한들로부터 납치된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며 사망신고를 미뤘다. 이에 시아버지는 니나왕은 "테디왕이 남긴 재산 때문에 사망신고를 안 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 테디왕의 부모는 테디왕이 사후 모든 재산을 부모에게 분다는 유서를 써놓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아버지는 "테디왕이 사망시 모든 유산을 내게 넘겨준다고 유서를 작성한 바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 1~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그러나 니나왕은 남편이 납치당하기 한 달 전에 자필로 작성한 "모든 재산을 아내 니나왕에게 준다"는 내용의 새로운 유서를 공개해 재판에 승소한뒤 물려받은 유산으로 엄청난 재산을 만들었다.
이후 니나왕은 생전인 2002년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유서를 작성했지만 니나왕의 숨겨진 애인 토니 찬이 유서를 들고 등장하며 또 한 번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하지만 이 역시 위조라고 밝혀졌다.
그녀는 숨지기 전 남편 테디왕의 재산을 헛된 곳에 낭비하지 않기 위해 병원 치료비까지 아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홍콩달러로 1000억(한화 약 15조원)에 달하는 니나왕의 유산은 왕 회장이 만든 '차이나 켐 자선 재단'에 넘겨지게 됐다.
[사진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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