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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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유일한 부모님 재산, 곧 재개발...형 주기로 약속" [종합]

기사입력 2021.11.29 17: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김종국이 부모님의 유일한 재산인 안양 집을 형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GYM종국 비긴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종국은 "도핑테스트 결과가 늦어질 것 같아서 이걸 어떻게 메꿀까 고민하다가 안양에 가서 제가 헬스를 시작했던 스토리도 얘기하고 안양의 여러 가지 추억을 여러분께 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터보 활동할 때 살던 그곳에 가는 거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한 몇 주 좀 힘들지 않았냐"라며 "기운도 좀 끌어올리고 초심도 찾고자 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저는 추억에 집착하는 스타일인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이사를 했다. 졸업하고 학교에 가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는 건데 그런 게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라며 "예전엔 학교 시설이 안 좋았는데 현재는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종국은 "저는 용돈 같은 게 없었다. 학교에 돈을 내야 되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에 대한 게 굉장히 컸었다. 저희 아버지가 워낙 독한 게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신발 브랜드를 몰랐다. 보세 신발 이런 걸 신었다. 공사장 알바를 두 번 해봤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가수로 데뷔한 것에 대해 "어머니가 늘 지금도 '넌 사기 당한 거'라고 말씀하신다. '네 외모와 실력으로 무슨 연예인을 시켜주냐'고 하신다"라며 "'검은 고양이 네로'를 들으시면서 '얘가 뭘 하긴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셨다) 그때 당시 나한테 목소리가 좀 이상하다고 하셨다. 


어머니와 만난 김종국은 용돈이 없었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나는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다들 용돈을 받더라. 터보 준비할 때 차비만 줘서 아들이 굶었던 거 알죠?"라고 물었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몰랐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에 김종국은 "매일 갔다 올 수 있는 차비만 딱 줬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하지 말라는 짓 하는데 먹는 거에 쓸 용돈까지 주겠냐"라고 반박했다. 

예전 살았던 집에 도착한 김종국은 집 계단을 가리키며 "여기서 어머니가 날 홀딱 벗겨서 내쫓았었다. 여자 동창을 본 것 같았다"라고 추억을 회상했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얼마나 말을 안 들었으면 그랬겠냐"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 집이 유일한 저희 어머니, 아버지의 재산"이라며 "곧 재개발에 들어간다는데 저거를 형한테 주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는 "그러기로 했잖아"라며 웃었고 김종국은 "저는요?"라고 되물었다. 

김종국 어머니가 "너는 우리 사는 비산동 집"이라고 답하자, 김종국은 "그건 제가 사드린 집이잖아요. 내돈내산이네"라며 웃었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 다시금 집 앞에 선 김종국은 "언제 이주냐"라고 물었고 김종국 어머니는 "내년 3월"이라고 답했다. 김종국은 "여기에 새 아파트 올라오고 그러면 다 형 거다"라며 다시 한번 언급하며 "줘야죠"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종국 유튜브 채널 '짐종국'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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