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랄프 랑닉 부임 소식을 전혀 전해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 27일(한국 시간) "맨유 선수단은 랑닉에 대한 뉴스가 언론에 알려지기 전까지 구단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소셜 미디어에 랑닉의 소식이 오르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선수단이 공유하는 메신저 앱을 통해 사전에 전달한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서 매체는 "맨유 보드진은 비밀로 하기를 열망했지만, 선수들은 랑닉이 다음 주부터 그들을 지도하기 시직할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새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를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21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 시킨 뒤,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팀을 맡아줄 임시 감독을 물색했다. 이 기간 동안 마이클 캐릭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되어 비야레알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과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이끌었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지난 26일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랄프 랑닉이 선임되었다고 보도했다. 랑닉은 시즌 종료까지 맨유 감독으로 팀을 이끈 뒤, 이후 2년간 팀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선수단은 랑닉의 부임에 대해 아무 소식도 전해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바이는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감독이 온다는 소식을 라커룸에서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랑닉은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면 맨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랑닉을 선임하기 위해서 계약적인 면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랑닉은 세부사항 조율이 마무리된 뒤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3일 치러지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데뷔 무대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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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