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6 19:19 / 기사수정 2007.08.06 19:19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지난 4일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핵잠수함' 김병현(28.사진)을 다시 데려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일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좌완 조 케네디(28)를 영입하며 투수진의 누수를 최소화했다.
2007' 시즌 후반기 애리조나 마운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게 될 케네디는 200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선발요원으로 뛰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거뒀던 투수.
해발고도 1600m를 자랑하며 타자들에 의한, 타자들을 위한, 타자들의 구장으로 악명높은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며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 콜로라도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투수다.
그러나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던 2005' 시즌 전반기에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시즌 도중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케네디는 오클랜드에서 선발, 원포인트 릴리프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던지며 나름대로 활약을 했다.
김병현과 케네디, 두 콜로라도 출신 투수들의 영입은 애리조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진과 계투진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두 동갑내기 투수들의 영입은 애리조나가 택한 최선의 선택.
김병현의 영입은 그의 경력과 구위를 높이 산 측면에 있고 케네디의 영입은 3선발 좌완 덕 데이비스(31)의 만일을 위한 보험 측면도 있다. 4선발 마이카 오윙스(24)의 부진 시에도 케네디가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 필드는 해발 고도 335m에 위치, 메이저리그 홈 구장 중 두 번째로 지대가 높은 구장이다. '그깟 335m로 비거리가 얼마나 늘어나겠나?'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투수가 뿌리는 공의 탄착 시 구위, 배트와의 마찰, 높지 않은 습도 등 여러 요인을 살펴보면 마냥 무시할 순 없는 일.
하산 이후 환승을 거쳐 애리조나로 들어온 김병현과 케네디. 5년 만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업에 일조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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