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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피디아] "밤하늘의 펄" 비오, 충격의 싱잉랩…송민호도 '으쓱' (덕통사고)

기사입력 2021.11.28 07:00

하지원 기자

(덕통사고)는 편집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스타의 의외의 모습에 갑작스럽게 훅 하고 발생하는 교통사고처럼 어떠한 이유로 인해 팬이 된 순간, 또는 덕질을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순간들을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카운팅 스타~밤 하늘에 펄~" 아직도 못 보신 분이 계신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네모창에 비오(유찬욱)를 검색하세요.

Mnet '쇼미더머니' 시즌10에서 비오라는 신예 래퍼가 등장했습니다. 비오는 래퍼 산이가 설립한 레이블 페임어스(FameUs) 소속 래퍼로 활동하고 있죠. 지난 2019년 방영된 '고등래퍼3'에 서울공연예고 유일한 랩 전공자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6일 기준 비오의 '쇼미10' 본선 음원 미션곡 '리무진'은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 ‘쇼미10’의 인기에 힘입어 비오의 과거 발매곡 디지털싱글 ‘바이폴라’(Bipolar)에 실린 ‘문득’은 차트 50위권 안에 진입하며 역주행 시동을 걸고 있죠.

현재 왜 많은 사람들이 신예 래퍼 비오에게 이렇게 열광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쇼미10'을 통해 비오에게 푹 빠지게 된 순간을 함께 살펴보시죠.


#'카운팅 스타' 음원 내주세요 + '코 찡긋' 한 스푼

1차 미션에서 유니크한 톤으로 마이노로부터 당당하게 합격 목걸이를 받은 비오. 그는 2차 불구덩이 '60초 비트랩' 경연에서 또다시 대중의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밤톨 같은 머리에 순박함을 장착하고 등장한 비오는 경연 직전 컨디션 난조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트가 떨어짐과 동시에 비오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싱잉랩을 선보였고 올패스로 합격하게 됩니다.

눈웃음에 덧니에 음색에 랩 실력에 그야말로 미친 조합이었습니다. 배실 배실 웃으며 노래하는 비오는 특유의 코를 찡끗하는 표정으로 매력을 배가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카운팅 스타~ 밤하늘의 펄~"이라는 훅은 심각한 중독성으로 머릿속에서 한동안 맴돌았죠. 프로듀서들 또한 훅을 흥얼거리며 "싱잉 랩 중 최고다", "한 번만 더 해주면 안되냐"며 연신 감탄하죠.

현재 온라인에서 비오의 '카운팅스타'는 2차 창작물이 생겨나는 등 많은 화제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비오의 '카운팅스타' 무대는 풀버전 영상이 89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잘한건 비오인데 MINO의 어깨가 '으쓱'...조합 너무 좋잖아요

신예 비오는 그레이X마이노 이른바 '그레이노마'와 만나 프로다운 면모를 점점 더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노와의 케미가 비오의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노는 1차 때 독특한 음색을 가진 비오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는 비오를 눈여겨봐왔다고 밝히며 "제발 잘해라"며 응원하기도 했죠. 마이노는 비오가 2차 불구덩이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자 되려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밤톨머리를 한 비오와 마이노가 닮은 모습이 많다며 두 사람의 조합을 응원했죠. 본선 무대에서는 결국 비오는 프로듀서 마이노와 함께 '리무진' 무대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비오는 "곡이 만들어졌을 때도 이기겠다 생각했는데 마이노 형이 피쳐링을 한다는 것을 듣고 100%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비오와 마이노는 랩을 주고받으며 전율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쇼미가 끝나고 둘이 합작했으면 좋겠다", "비오가 그레이노마 팀에 잘 들어간 것 같다", "이 무대는 진짜 작품이다"라며 두 사람의 케미에 환호했습니다.

'리무진' 탄생 과정에서 비오와 마이노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삶에 공감하기도 했죠.  '고등래퍼3', '쇼미더머니' 시즌7, 9에 다 탈락했던 비오는 "해온 게 이것밖에 없어서 다른 데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오는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처음 회사에서 음악을 하게 하고 가르쳐주겠다고 했는데, 곡을 몇 십 개씩 보내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마이노는 비오를 향해 "네가 나랑 되게 비슷한 길을 걸어왔구나"라며 "생각보다 고생을 많이 했구나. 어린 나이인데도"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 만난 두 사람이 남은 '쇼미10' 경연을 통해 또 어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강한 무기

본선을 앞두고 비오는 자신이 가진 제일 센 무기로 '나의 이야기'를 꼽았습니다.

서울공연예고를 졸업한 비오는 과거 연습생으로 지냈었죠. 비오는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기억에 꼽는 것들을 '리무진' 가사에 담았습니다. 비오는 음악을 하면서 느낀 부정적 시선들, '넌 특색이 없다'는 상처되는 말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고등래퍼3', '쇼미' 시즌7, 9에서 다 2차 탈락했던 비오. 큰 주목을 받지 못해도 음악만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비오가 자신만의 이야기로 2차 불구덩이 미션 '카운팅 스타'를 비롯해 3차 미션 일대일 칸토와의 배틀까지. 완벽한 랩으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와중 꾸며내야 했던 '리무진' 무대는 더욱더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오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이야기를 '리무진' 곡에 담아내며 마이노와 함께 진정성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고등래퍼3'에 출연했던 비오는 당시 자신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승부욕을 꼽았습니다. 그는 뭘 하든 지기 싫어하고 이기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고 밝혔죠. 이제 22살,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비오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승부욕으로 '고등래퍼3' 때와 달리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쇼미10'에 섰습니다. 그 결과 현재 차트 석권은 물론 힙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싱잉 랩의 매력을 보여주며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스타들도 현재 비오앓이 중에 있습니다.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오의 '카운팅스타' 풀버전 영상을 공유하며 "왜 이렇게 좋지 스무 번을 들어도 계속 좋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최근 세 쌍둥이를 출산한 코미디언 황신영 또한 '카운팅 스타' 가사를 각색, 자신의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 부르며 육아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한사랑 음악회를 비롯해 유병재, 던밀스, 빅나티, 그레이 등이 비오의 '카운팅 스타'에 커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카운팅 스타~ 밤하늘의 펄~" 틈만 나면 듣기를 며칠째. 아무도 모르게 비오앓이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쇼미'10 슈퍼 루키에서 대세로 우뚝 성장한 비오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더욱더 기대가 모아집니다.

사진=Mnet 방송화면, 그레이, 장성규, 황신영 인스타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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