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아이제아 힉스(27)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다. 갈 길 바쁜 서울 삼성은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힉스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쿼터 55초 만을 소화했고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패배(58-67)보다 뼈아팠던 부분은 팀의 구심점 힉스의 부상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상민 감독은 "힉스가 발등 통증이 심해서,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힉스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힉스가 좌측 발등인대파열로 인해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힉스는 대체불가 자원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23분 7초 동안 17.7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힉스와 김시래의 2대2 플레이는 삼성이 행사할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옵션이다. 삼성은 힉스가 전력에 제외되며 공수 모두 해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삼성은 힉스를 대신할 대체 외국 선수를 물색 중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힉스만큼의 코트 마진을 기록해 줄 원석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당장 오는 27일 원주 DB전에서는 다니엘 오셰푸 한 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삼성은 5승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최하위 창원 LG(4승 11패)와는 불과 승차 1경기 차이. 시즌 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힉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안에 힉스가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위기를 극복해야 할 삼성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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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