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5 20:21 / 기사수정 2007.08.05 20:21
[엑스포츠뉴스 = 베이징, 박형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중국 전역에서 약 1억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바르셀로나 중국 투어 경기에 호나우딩요 등 바르셀로나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는 호나우딩요가 지난 4일 훈련 중 인대에 손상을 입어 5일 베이징 구어안과의 친선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호나우딩요는 트릭을 연습하던 중 동료 선수와 충돌하면서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결과는 정밀 검사 후에 알 수 있으나 우선 일요일 경기 출전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빙요와 벨레티 역시 훈련 중 부상을 입어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벨레티는 3일 저녁 훈련 중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약 10일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아시아 투어 기간 내내 특별 회복훈련만 받을 예정이다. 실빙요 역시 4일 오전 훈련 중 오른쪽 다리에 근육 경련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으며, 일본 투어 경기인 요코하마와의 경기에나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코는 급히 생긴 '경사' 때문에 아시아 투어를 그만두고 브라질로 갔다. 그의 네 번째 아들 다비드가 태어났기 때문. 데코는 3일 베이징에 도착하여 저녁 훈련까지 참가했으나, 브라질에서 날아온 기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상 파울로로 떠났다. 데코는 브라질에서 가족들을 만난 후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호나우딩요, 데코 등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 확실시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중국 투어의 흥행 역시 위기에 빠졌다. 베이징 최대규모의 경기장 공인운동장이 아직 수리를 마치지 못해 3만 명 규모의 펑타이운동장에서 경기를 갖게 된 데다, 이마저 비싼 입장료 때문에 다 팔리지 않은 것. 호나우딩요가 중국에서 누리는 압도적인 인기를 생각할 때, 그의 부상은 어느 때보다 치명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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