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1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3인방과 모두 재계약을 시도한다.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외야수 애런 알테어는 재계약 수순이 당연했다. 루친스키는 KBO리그 3년차임에도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탄탄히 지켰고, 2년차 알테어도 143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타율 0.272에 32홈런 84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웨스 파슨스의 성적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24경기에 나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 승수도 적었고 기복이 있었다. 여기에 시즌 중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몇 차례 거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NC는 파슨스도 재계약 대상에 포함시켰다.
임선남 단장은 “파슨스가 하반기 마지막 두 달 동안 예전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돼서 파슨스와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의 말대로 파슨스는 마지막 9경기에서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19, 피안타율 0.217, 피출루율 0.294 등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도 세부 기록은 나쁘지 않다. 24경기에서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WHIP 1.29, 피안타율 0.218 성적도 나쁘지 않고, 피OPS도 0.629로 낮은 편에 속한다. 이닝 당 탈삼진도 10.02개로 많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을 뿐 세부 기록은 좋다는 평가다.
임 단장은 “구위나 제구 등 여러 면에서 전반기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 기대를 하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했고, 구단의 조언이나 데이터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발전하는 모습도 재계약 판단에 한몫했다”라며 파슨스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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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