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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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박태하, 경기 전 '트로피 세레머니' 참여 [ACL결승]

기사입력 2021.11.24 00: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레전드가 사우디 현지에서 포항의 우승을 위해 함께 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시아 챔피언 포항과 서아시아 챔피언 알힐랄은 ACL 역사상 최초의 4회 우승팀이 되기 위한 결투에 나선다. 

프로축구연맹은 12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한 포항에 알힐랄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포항의 레전드인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있다. 포항에서 1996/97시즌과 1997/98시즌 아시아 클럽 챔피언쉽(ACL 전신) 2연패의 주역인 박 위원장은 이번 ACL 결승에 포항 레전드 자격으로 사우디에 동행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이번 결승전에 포항과 알힐랄의 레전드 1명씩을 초청해 경기 시작 전 두 레전드가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해 중앙 스탠드에 올려놓는 세레머니를 준비했다. 포항 레전드로 박 위원장, 알힐랄 대표 레전드로 살레 누에이메를 초청했다. 두 사람 모두 각 팀의 원클럽맨이다.

AFC는 이전부터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 각 팀 대표 레전드가 오프닝 세레머니로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는 세레머니를 진행해왔고 이번엔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두 팀의 레전드가 동시에 입장하는 세레머니를 한다. 

박 위원장은 “올 시즌 포항이 지금 스쿼드로 ACL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김기동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면 좋겠다. 남들이 안 될 거라 생각하는 일을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포항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알힐랄은 항상 사우디에서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그만큼 투자도 많이 하고 선수들 개개인 능력도 출중한 팀이다. ACL 결승에 진출한 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실력을 인정할 만하다. 단, 조직력보다 개인 능력을 위주로 풀어가는 팀이기 때문에, 포항의 강점인 조직력을 살려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결승전을 내다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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