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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인플루언서 커플에 "남친 아닌 직장 사수 같아"(끝내주는 연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24 06:5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끝내주는 연애’ 속 인플루언서 커플의 아슬아슬한 연애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월 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이전보다 강력해진 5MC의 ‘팩폭’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플루언서 남자친구의 지나친 일중독으로 지쳐버린 여자친구의 고민이 스튜디오를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커플 의류 홍보를 위한 촬영 때만 다정한 눈빛을 장착하는 남친. 카메라가 꺼진 뒤엔 차갑게 돌변하는 남친의 이중성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특히, 여자친구의 사진 실력을 질책하는가 하면, 밥 한 끼 먹이지 않고 일만 시키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5MC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VCR을 지켜보던 치타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직장 사수 같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여자친구는 “연애하다 보면 챙기게 되는 기념일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런 날에도 사진 찍었다”라며 일중독인 남자친구와 일화를 공개했고, 이에 스튜디오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남자친구도 자신의 이러한 모습이 여자친구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봐도 내가 별로다. 여자친구가 나랑 왜 사귈까”라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미안해하기는 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치타의 날카로운 눈은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해만 하고 뭔가 바뀌지는 않는?”이라며 일침을 날렸고, 스튜디오에 나온 남자친구는 크게 당황했다.

이렇게 일 중독이 될 정도로 현실적인 수입이 큰 것일까.



남자친구는 “생활에 약간 도움이 되는 정도”라며 “한 달에 100만 원 조금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SNS 팔로워가 약 5000명대인데 1만 명대까진 모으는 것이 목표다”라며 인플루언서로서 좀 더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각자 계정을 운영하다 보니 홍보가 2배가 된다”라며 커플이라는 점이 일에 도움이 된다는 점 자체는 인정했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모든 화제의 중심이 일이 된다는 점이 불만이라는 것.

물론 남자친구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그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집안에 남자가 저 밖에 없다 보니 최대한 빨리 안정을 찾고 싶었다. 이런 강박이 저를 이렇게 만든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여자친구도 남자친구에게 모질게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사정을 이해하기 때문이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SNS 협찬용 사진 촬영 도중 감정이 폭발해 촬영 중단을 선언한 여자친구였지만, 어디 멀리 가지 못하고 남자친구와 화해했다.



둘만의 시간을 갖기로 한 인플루언서 커플. 하지만 남자친구의 일 중독은 어디 가지 않았다.

카페에서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기로 했음에도 SNS 마켓팅을 향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것.

이에 남자친구와 둘만의 시간을 기대했던 여자친구는 또다시 실망을 하고 말았다.

다만 남자친구 쪽도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부분이 있긴 있었다. 여자친구가 추후 쇼핑몰을 운영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에 쇼핑몰을 운영할 때 필요한 부분을 키우고자 한 것.

남자친구를 이해하지만 그래도 첫 연애 때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고 싶은 여자친구.

여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을 놓을 수 없는 남자친구.

이들의 모습은 귀여워 보이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아슬아슬해 보이는 부분이 더 컸다.

연인 중 한 명은 일에, 한 명은 연애에 비중이 더 클 때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 적나라하게 보였기 때문.

남자친구는 커플 모두 인플루언서라는 사실을 최대한 활용해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경향이 매우 강했고, 여자친구 쪽은 함께 일을 함으로써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연인이 함께 일했을 때 장점은 (잘 될 때) 일도 잡고 사랑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그렇지 않을 때는 일과 사랑 모두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번 ‘끝내주는 연애’ 속 인플루언서 커플의 모습은 전자보단 후자의 확률이 훨씬 크고, 전자의 달콤함보단 후자의 위험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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