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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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보다 엄격한 제라드...탄산음료+케첩+핫초코 금지

기사입력 2021.11.23 17:20 / 기사수정 2021.11.23 17:20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보다 더 엄격한 감독이 등장했다. 아스톤 빌라에 새로 부임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 시간) "제라드와 그의 팀은 설탕이나 오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높은 열량에 비해 영양소가 적은 식품을 줄이기 위한 규칙을 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 시킨 아스톤 빌라는 지난 11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선수 시절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으로 유명했던 제라드는 선수 생활 은퇴 이후 2017년부터 리버풀 U-18 팀을 지휘한 뒤, 2018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으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제라드는 레인저스를 3년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무패 우승으로 10년 만에 팀의 우승을 안겼다.  

제라드가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지난 21일 브라이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아스톤 빌라는 이날 승리로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제라드 감독은 부임 직후 탄산음료, 소스(케첩, 마요네즈), 푸딩, 핫초코 등을 금지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1군 팀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팀까지도 음식에 대한 규정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드는 스포츠 과학팀, 영양사 등과 함께 금지 품목 음식 리스트를 작성했다. 제라드는 이미 레인저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리 시스템을 실행한 바 있다. 

제라드 못지않게 토트넘에 새롭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식단 관리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직후 선수단 체중 감량을 위해 클럽 매점에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금지시켰다. 또한 샌드위치와 탄산음료도 없애고, 요리사들에게 기름과 버터로 요리하지 말라고까지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오는 28일 크리스탈 펠리스 원정길에 오른 뒤,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리버풀을 연이어 만난다. 해당 기간이 제라드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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